"나이" 라는 것!!

 


스무살에 쓴 일기는
모두 연애편지 같았는데
쉰이 넘으니
하루일과의 기록조차 반성문 같구나

조금더 나이를 먹으면
우스개소리조차 유언으로 읽힐라
칠십 넘으니
아침마다 밥숟가락
각서 쓰듯 들게 된다시던 울 아버지,
이제야 겨우, 당신의 그 말씀이
떠듬떠듬 읽히네

글 /이 영

 

'├ 좋은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한생애 살아가는 동안에..  (0) 2019.02.18
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..  (0) 2019.02.15
난 언제나 네 편이야  (0) 2019.02.12
생의 노래 ..  (0) 2019.02.12
꽃샘 바람이 차가운 것도  (0) 2019.02.11
Posted by jinhua
,